LIG투자증권은 6일 롯데쇼핑에 대해 정부 규제와 인수·합병(M&A)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4분기 실적도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를, 목표주가는 50만원을 유지했다.

이지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제 회계기준(K-IFRS) 4분기 개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6% 늘어난 4조2600억원, 영업이익은 4.0% 증가한 327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다만 연결 기준으로는 카드와 홈쇼핑 등 자회사 실적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역신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이 연구원은 "해외사업은 해외매출의 70%를 차지하는 중국이 가매출 제거 작업으로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라며 "가매출 제거가 끝나는 올해부터는 매출이 정상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외부 불확실성 요인이 제거되지 않은 상태에서 주가가 상승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현재 주가를 짓누르고 있는 정부 규제와 M&A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주가가 제자리를 찾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수를 추천한다"고 언급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