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5명은 자신의 직업을 자녀에게 물려주고 싶어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세계 최대 온라인 리크루팅기업 몬스터 월드와이드사와 함께 직장인 1098명(한국 615명,캐나다 483명)을 대상으로 직업 만족도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5일 밝혔다.

조사 결과 한국 직장인 53%는 '본인의 직업을 자녀가 물려받는 것에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이는 캐나다 직장인들도 마찬가지였다. 캐나다 직장인 45.8%는 직업 물려주는 것에 '절대 반대'라고 응답했다. 20.9%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국내 직장인들은 자녀가 일반 공무원이 되길 바란다는 의견이 19.8%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남성 직장인은 자녀가 고위 공무원이 됐으면 좋겠다(13.3%)고 답했고, 여성 직장인(14.6%)은 의사 및 간호사가 되길 바랐다.

이외에 자녀들이 갖길 바라는 직업은 △변호사, 판사(9.8%) △학교 교사(7.8%) △개인 사업가(7.2%) △예술인(7%) △대학교수(6.2%) 등이었다.

직장인들이 이와 같은 직업을 꼽은 이유는 고소득이나 사회적으로 높은 명성보다 정년까지 일할 수 있는 직업의 안정성 때문(46.2%)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사회적 명성을 높일 수 있는 직업이기 때문(16.9%) △소득이 높은 직업이기 때문(16.6%) △자녀의 적성과 어울릴 것 같기 때문(11.9%) △자녀가 선호하는 직업이기 때문(4.7%) 순이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