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5일 기계업종에 대해 두산인프라코어를 제외한 나머지 커버리지사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개선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공작기계와 밥캣(DII)실적은 견조하지만 중국 굴삭기 판매 부진과 임금 인상 소급분 지급 등의 일회성 비용 때문에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해 10~11월 중국 굴삭기 판매는 전년대비 43% 감소했다. 이봉진 연구원은 "4분기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19% 증가가 예상되지만 예상치 판매량과 비교해서는 38%를 하회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금인상 소급분에 따른 일시적인 비용도 400억원이 발생할 것이란 추산이다.

이에 따라 두산인프라코어의 목표주가는 기존 2만8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그밖에 성광벤드의 목표주가는 기존 2만3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 연구원은 "성광벤드는 전분기 대비 13% 수준의 매출 증가로 컨센서스 수준의 실적이 예상된다"면서도 "앞으로 매출 증가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태웅의 경우 컨센서스는 하회할 것으로 보이나 일부 매출의 이월분을 감안하면 이전 추정치 수준의 실적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