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올해 일부 공장을 시작으로 현행 주야 2교대제를 주간 연속 2교대제로 전환하고 내년에는 모든 공장에 확대 시행한다. 또 장시간 초과근로에 따른 노동법 위반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1400명을 신규 고용하고 3599억원 규모의 설비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은 4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대·기아차가 이런 내용을 담은 장시간 근로 관행 개선 계획안을 밝혀와 이를 승인하고 기한 내에 개선 사항을 이행하도록 시정 지시를 내렸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초과근로 해소를 위해 올 3월까지 일이 많은 일부 공정을 현행 2조2교대에서 3조3교대제로 개편하고 900명을 우선 채용하기로 했다. 올해 말 일부 공장에서 주간 연속 2교대제를 시작해 내년에는 전 공장에서 시행하고 이를 위한 추가 시설투자와 별도 인력 신규 채용, 인력 전환배치 등을 올해 안에 완료한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