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내일 추위 '절정'…'소한'인 6일부터 풀려

4일 밤~5일 새벽께 호남 서해안 대설주의보 발표 가능성

4일 오후 3시 현재 서울의 기온이 영하 5도를 기록하고 서해안 지역에 많은 눈이 쌓이는 등 전국을 강타한 추위가 목요일인 5일까지 이어져 소한(小寒)인 6일부터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기상청이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후 3시10분 현재 고창에 12.1cm의 눈이 쌓였고 진도 3.7cm 완도 2.2cm 목포 1.8cm 등의 적설량이 기록되는 등 전라남도 서해안과 제주도에 눈이 내리고 있다"며 "충남과 전라도 내륙에도 날리고 있는 이번 눈은 낮에 대부분 그치겠다"고 내다봤다.

4일(수) 밤이 되면서 눈구름대가 강해져 충청도 서해안과 호남서해안에는 5일(목) 오전까지 다소 많은 눈(최고 5cm 이상)이 쌓일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수요일 늦은밤부터 5일 이른 새벽에는 호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대설주의보가 발표되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호남내륙에서는 1~3cm의 적설이 예상되나 서해상의 바람 방향이 북서에서 서북서로 바뀔 경우 더 많은 눈이 쌓일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내일인 5일 아침에는 날씨가 맑고, 바람이 약해 복사냉각의 효과가 발생해 기온이 4일보다 1~2도 더 떨어져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를 기록하는 등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 같은 추위에 따라 수도관 동파를 포함한 시설물 및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하면서 "이번 추위는 5일(목)까지 이어지다 6일(금)부터 평년기온을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