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통큰치킨 저리가라' 6900원에 치킨을 무제한 먹는다고?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서울 남영동 한 치킨집.
    '통큰치킨 저리가라' 6900원에 치킨을 무제한 먹는다고?


    가게 앞에는 '치킨 무한리필 1인분 6900원'이라고 쓰여진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여기 간장치킨이랑 바비큐 추가요."

    매장 안은 바쁘게 움직이는 직원들과 손님들로 발디딜 틈이 없다. 손님들이 앉은 테이블에는 한 눈에 보기에도 많은 접시들이 쌓여 있었지만 추가 주문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들렸다.

    국내산 닭으로 만든 치킨을 6900원에 무제한 제공하는 '파격적인' 프랜차이즈업체가 등장했다.

    1983년 삼계탕용 닭을 공급하는 회사였던 고흥식품(現 무한공간)이 운영하는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이다.

    이 업체는 지난해 3월 '무제한 리필'을 컨셉트로 잡고 치킨전문점 사업을 시작했으며 현재 서울·경기지역에 12개의 점포를 갖고 있다.

    이 업체의 치킨 메뉴는 후라이드, 양념, 간장, 매운양념, 바비큐 치킨, 파닭 등 11가지다. 고객이 2000원 상당의 음료를 주문하면 6900원에 11종의 치킨을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다.

    기존 치킨전문점의 절반도 안 되는 가격에 치킨을 원하는 만큼 즐길 수 있는 셈이다. 유명 프랜차이즈업체의 치킨 가격은 마리당 1만5000~1만8000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제2의 통큰치킨'이 나타났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이 업체가 이처럼 싼 가격에 치킨을 무한 제공할 수 있는 이유는 자체 공장을 마련해 생닭을 절단하고 맛을 더하는 염지 작업을 직접 하기 때문이다.

    업체 관계자는 "하림과 마니커에서 닭을 받아 파주에 있는 공장에서 절단 및 염지 작업을 한다"며 "작업이 끝난 닭은 매장에 직접 공급하는 방식으로 유통 마진을 줄인다"고 설명했다.

    벌크 형태로 닭을 공급하는 것도 이 업체가 비용을 절감하는 방법 중 하나다. 닭을 개별 포장하지 않고 20kg씩 한꺼번에 들여와 포장비를 아끼고 운송마진을 줄인다는 것.

    이 관계자는 "유통단계에서 들어가는 비용을 최소한으로 줄여 만족스러운 가격에 치킨을 제공할 수 있다"며 "파격적인 컨셉트와 가격으로 고객들의 반응이 뜨겁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기재부 예산실장 조용범, 세제실장 조만희

      나라 살림 실무를 총괄하는 기획재정부 예산실장(1급)에 조용범 예산총괄심의관이 임명됐다. 조세정책을 총괄하는 세제실장은 조만희 조세총괄정책관이 승진 이동했다.기재부는 16일 주요 1급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조용...

    2. 2

      브렌트유, 5년만에 처음 배럴당 60달러 아래로 하락

      국제 유가의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가격이 5년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6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공급 과잉으로 이 같은 유가 하락 추세는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16일(현지시간) 유럽 ICE 거래소에서 브렌...

    3. 3

      BOJ 금리인상 앞두고 달러 대비 엔화 강세

      일본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엔화가 주요 통화 대비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일본 엔화는 달러 대비 최대 0.4% 상승한 154.68엔을 기록했다.  유로화에 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