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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로메드-이연제약, 허셉틴 바이오베터(VM505) 공동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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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오신약 개발 기업 바이로메드이연제약주식회사이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의 바이오베터인 항암 항체치료제(VM505)의 공동 개발에 나선다.

    양사는 이와관련 4일 전세계 상용화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바이로메드는 VM505의 상용화에 필요한 개발 비용의 상당 부분을 이연제약으로부터 지원받는다. 전세계 상용화 권리 및 향후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제약사로의 기술이전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은 정해진 비율에 따라 배분할 예정이다.

    VM505는 허셉틴과 마찬가지로 암항원인 Her2에 결합한 후, 면역세포가 종양을 제거하도록 한다는 원리를 사용한다. 면역세포의 암세포 제거능력이 허셉틴보다 더욱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허셉틴의 경우 개인별 유전적 차이에 따라 면역세포와 항체의 친화력이 다르기 때문에 암항원인 Her2가 많이 발현되는 환자들 중 20~30%의 환자에서만 보다 치료 효과를 보이고 있다. 나머지 70~80%의 암환자도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가 필요한 실정이다.

    VM505는 개인별 유전적 차이에 관계없이 면역세포와 항체의 친화력을 높인 제품으로 Her2성 암이면서도 허셉틴에 반응하지 않는 나머지 70~80% 환자는 물론 Her2 발현이 그다지 높지 않아 치료효과가 떨어지는 환자에서도 큰 활성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종묵 바이로메드의 전략사업 개발 본부장은 "VM505에 적용된 항체 기술은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제거하는 능력, 즉 ADCC 활성 (antibody-dependent cellular cytotoxicity)을 크게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며 "이는 2008년 암젠이 5억2000만 달러(한화 약 6000억원) 규모의 금액을 들여 기술을 도입할 정도로 주목되는 차세대 항체 기술"이라고 말했다.

    유성락 이연제약 대표는 "VM505는 특허를 통해 독점적 위치에 있고 유효성 비교 시험에서도 허셉틴보다 월등함을 확인했다"며 "허셉틴이 이미 형성한 연간 7조원 시장의 상당 부분을 잠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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