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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증권산업 대전망] 동양증권, 자산관리·IB 부문 강화로 수익성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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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증권산업 대전망] 동양증권, 자산관리·IB 부문 강화로 수익성 극대화
    2012년은 동양증권에게 또 다른 출발을 의미한다. 지난해 종금업 겸영이 종료된 이후 ‘동양증권’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첫해를 맞이하기 때문이다. 종합자산관리계좌(CMA)로 대표되던 예전 이미지를 벗고 1등 금융투자회사로 도약하는 게 올해 목표다. 불안한 금융시장에서 내실 경영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모델을 만들어가겠다는 경영 전략도 세웠다.

    ○안정적 수익 위한 내실 경영 주력

    동양증권은 지난해 각 부문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세웠다. 우선 종금형 CMA에서 벗어나 ‘W-CMA 통장’을 새롭게 리모델링해 선보였다. 골드만삭스자산운용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경쟁사와 차별화된 상품 개발과 서비스 제공에도 앞장섰다.

    특히 자산관리 서비스 부문에서 강점을 부각시킨 한 해였다. ‘더블유 프레스티지(W Prestige) 센터’를 세워 고액 자산가 대상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한 것이 예다. 투자은행(IB) 부문에서도 기업 상장과 유상증자에서 좋은 실적을 냈고, 주식자본시장(ECM)을 공략해 시장 선두에 서기도 했다.

    올해는 외형에 맞는 수익 성장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최근 증권업계를 둘러싼 환경이 녹록지 않다는 인식에서다. 동양증권이 가진 장점을 더욱 발전시켜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내겠다는 각오다.

    지난 10년간 종금업 겸업으로 시너지 효과를 누리며 고객과 예탁자산을 늘려왔고 회사 인지도도 높였지만 이제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이라는 상호에서 ‘종합금융’을 떼어낸 만큼 이제는 다른 증권사들과 대등한 입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유준열 동양증권 대표는 “이제는 보다 적극적으로 성과를 창출해야 할 시기”라며 “내실 경영을 통한 수익성 개선을 최우선 목표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도 경제 여건이 불확실한 만큼 충분히 대비할 필요가 높아졌다.

    동양증권은 이에 따라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고 비용을 효율화하는 데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종금업 만료에 따라 안정적이고 새로운 수익구조 구축 과제를 첫 번째로 내세웠다. 리테일(소매)과 IB 등 핵심 비즈니스 영역에서도 수익성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풍부한 리테일 인프라를 활용해 종합자산관리 영업을 더욱 고도화해나갈 예정이다.

    대중적 자산관리 서비스인 마이더블유(MY W), 고액 자산가를 위해 차별화한 자산 관리 서비스 ‘W Prestige’가 그 중심이다. 고객의 수요에 특화된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더욱 정교하게 만들어 업계 최고의 프라이빗 뱅킹(PB) 하우스로 자리매김하는 데 핵심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ELB 관련 딜 적극 확대

    IB 부문에서는 ECM 부문을 지난해 정상에 올려놓은 주식연계채권(ELB) 관련 주요 딜을 적극적으로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이 부문에서 시장 지배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서다. 채권자본시장(DCM) 부문도 새로 시행되는 채권인수제도 개선안에 발맞춰 발전시킬 계획이다. 전문적인 리스크 평가절차(due diligence)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시장이 만족할 만한 회사채 발행 주선 역량을 키워가겠다는 것이다.

    내부적으로는 공동체 의식 확립과 의사소통 효율화를 통한 조직 경쟁력 강화를 적극적으로 실천해나갈 방침이다. 자원 활용의 효율성을 높여 수익성 달성에 힘을 보태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효율적 의사결정 체계도 확립할 예정이다.

    유 대표는 “과거의 것을 과감하게 바꾸고 남들이 생각하거나 실행하지 못한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것”이라며 “축적된 자산을 활용해 다른 증권사들과 동등하게 경쟁하고 그 속에서 우리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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