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4일 통신서비스업종에 대해 "과열경쟁 우려보다 롱텀에볼루션(LTE) 기대감이 더 클 것"이라며 업종투자의견을 '긍정적'으로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승교 연구원은 "KT의 LTE 런칭으로 인해 시장에서 과열경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한 뒤 "그러나 과열경쟁 우려보다는 LTE 기대감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그는 "우선 가입자 획득비용(SAC: Subscriber Acquisition Cost)이 추세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긍정적"이라며 "스마트폰 출시 이후 통신3사의 SAC은 지속적인 하락 추세를 나타내고 있는데 이는 아이폰 출시, 갤럭시S 출시 등 스마트폰 대전에서도 과열경쟁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는 SAC의 하락으로 마케팅비용 부담이 줄어들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LTE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는 현재 통신3사의 평균 ARPU보다 업체별로 적게는 35%, 많게는 70% 높은 상황이라는 것. 정 연구원은 이에 대해 "최근 LTE의 SAC이 다소 상승했지만, 이를 충분히 설명하는 근거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LTE는 통신3사의 탈(脫)통신 전략이 기반"이라며 "3세대(G) 대비 월등한 우등재인 LTE 보급이 앞으로 통신3사의 플랫폼 성장성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