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다산금융상] 대상 - 어윤대 KB금융 회장, 혁신 전도사…수익성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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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윤대 KB금융그룹 회장(사진)은 2010년 7월 취임 후 KB금융의 경영 효율성과 수익성을 크게 높였다. KB금융의 2010년 영업이익은 6200억원 수준에 불과했다. 한 해 순익만 2조원을 넘어섰던 과거에 비해 초라한 성적이다.
하지만 어 회장이 취임한 후 KB금융은 국민은행의 3244명 희망퇴직을 필두로 각 분야의 군살을 빼고 혁신을 거듭해 순익 규모를 크게 늘렸다. 작년 3분기까지 영업이익이 이미 2조9000억원, 순이익이 2조1540억원을 넘어섰다.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은 3조5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민은행의 총수신은 작년 상반기에 국내 은행 중 처음으로 200조원을 넘어서는 성과도 이뤘다. 특유의 리더십으로 조직을 안정시키고 경영 효율성을 강화한 것도 사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룹 변화·혁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인력구조를 개선하고 영업점 업무분리 제도를 바꾸는 등 58개 과제를 실행했다.
금융그룹 회장이 직접 국내외 투자자의 90% 이상을 찾아다니며 KB의 비전을 설명하고 이해관계자들과 소통을 강화해 주목받았다. 어 회장은 2010년 10월 21일간 3만7000㎞를 이동하며 마라톤 해외 기업홍보(IR) 활동을 펼쳤다. 프랑크푸르트, 파리, 암스테르담, 런던, 싱가포르, 홍콩 등을 방문해 150여곳의 기관투자가와 상담했다.
조직과 인사혁신도 이뤄졌다. KB금융그룹은 전략·홍보·사회공헌 등을 지주 중심으로 재정비했다. 경영환경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KB국민카드를 분사하고 KB투자증권과 KB선물을 통합했다. 지배구조 및 회계의 투명성도 크게 높여 한국회계학회가 상장기업 중 가장 투명한 기업에 주는 ‘2011 투명경영 대상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KB금융을 ‘2011 기업지배구조 우수기업’으로 뽑았다.
경쟁력 있는 금융신상품을 출시해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기도 하다. 어 회장이 직접 아이디어를 낸 국민은행의 대학생 전용점포 락스타(樂star)존을 전국 41개 대학 인근에 개설했다.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어 회장 취임 후 KB금융공익재단이 출범했고, 4%대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을 시중에 내놨다. 일자리 연결 프로젝트인 KB굿잡(good-job)을 시작했고 저축은행 인수 및 국민주택기금 재유치 추진 등도 이뤄지고 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시상식은 오늘 오후 2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립니다.
하지만 어 회장이 취임한 후 KB금융은 국민은행의 3244명 희망퇴직을 필두로 각 분야의 군살을 빼고 혁신을 거듭해 순익 규모를 크게 늘렸다. 작년 3분기까지 영업이익이 이미 2조9000억원, 순이익이 2조1540억원을 넘어섰다.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은 3조5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민은행의 총수신은 작년 상반기에 국내 은행 중 처음으로 200조원을 넘어서는 성과도 이뤘다. 특유의 리더십으로 조직을 안정시키고 경영 효율성을 강화한 것도 사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룹 변화·혁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인력구조를 개선하고 영업점 업무분리 제도를 바꾸는 등 58개 과제를 실행했다.
금융그룹 회장이 직접 국내외 투자자의 90% 이상을 찾아다니며 KB의 비전을 설명하고 이해관계자들과 소통을 강화해 주목받았다. 어 회장은 2010년 10월 21일간 3만7000㎞를 이동하며 마라톤 해외 기업홍보(IR) 활동을 펼쳤다. 프랑크푸르트, 파리, 암스테르담, 런던, 싱가포르, 홍콩 등을 방문해 150여곳의 기관투자가와 상담했다.
조직과 인사혁신도 이뤄졌다. KB금융그룹은 전략·홍보·사회공헌 등을 지주 중심으로 재정비했다. 경영환경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KB국민카드를 분사하고 KB투자증권과 KB선물을 통합했다. 지배구조 및 회계의 투명성도 크게 높여 한국회계학회가 상장기업 중 가장 투명한 기업에 주는 ‘2011 투명경영 대상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KB금융을 ‘2011 기업지배구조 우수기업’으로 뽑았다.
경쟁력 있는 금융신상품을 출시해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기도 하다. 어 회장이 직접 아이디어를 낸 국민은행의 대학생 전용점포 락스타(樂star)존을 전국 41개 대학 인근에 개설했다.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어 회장 취임 후 KB금융공익재단이 출범했고, 4%대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을 시중에 내놨다. 일자리 연결 프로젝트인 KB굿잡(good-job)을 시작했고 저축은행 인수 및 국민주택기금 재유치 추진 등도 이뤄지고 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시상식은 오늘 오후 2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