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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오롱 봉사단 출범…이웅열 부인의 '나눔 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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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오롱 봉사단 출범…이웅열 부인의 '나눔 내조'
    “아이들이 쓰는 거니까 특별히 안 다치도록 포장에 주의해주세요.”

    지난 2일 경기 과천 코오롱 본사 대강당. 이웅열 코오롱 회장의 부인 서창희 코오롱사회봉사단장이 선물상자에 들어갈 목도리, 손난로, 보온병 등을 꼼꼼히 살폈다. 코오롱 임직원 100여명은 이날 1004명의 저소득층 어린이들에게 나눠 줄 선물세트를 포장하는 행사를 가졌다. 회사 측이 마련한 신학기 용품을 어린이들에게 전달하는 ‘기분 좋은 나눔활동’으로 새해 첫 업무를 시작했다. 봉사활동을 진두지휘한 서 단장은 가벼운 농담을 주고받으며 직원들과 허물없이 어울렸다.

    코오롱은 새해를 맞아 코오롱사회봉사단을 공식 출범시켰다. 계열사들이 자체적으로 운영해온 사회공헌조직을 통합, 그룹 차원의 나눔활동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봉사단장은 그룹 총수 부인이 직접 맡았다. 서병식 동남갈포공업 회장의 외동딸인 서 단장은 1983년 이 회장과 결혼했다. 그룹 내 주요 사회공헌 활동을 챙겨왔다. 저소득층 어린이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그룹 내 비영리재단 ‘꽃과 어린왕자’ 이사장을 2007년부터 맡아온 것을 비롯해 임원 부인들로 구성된 코오롱 가족사회봉사단장도 겸임하고 있다.

    1남2녀를 두고 있는 서 단장은 아동에 대한 관심이 많아 사회봉사단 슬로건을 ‘꿈을 향한 디딤돌, Dream Partners(드림 파트너스)’로 삼았다고 그룹 측은 전했다. 저소득층 어린이들에게 꿈을 만들어주는 동반자가 되겠다는 의지에서다. 서 단장은 지난해 개원한 코오롱어린이집에도 관심을 쏟아왔다. 자식을 키우는 엄마의 눈높이에서 어린이집에 쓰인 페인트나 벽지가 친환경적인지,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도록 설계됐는지 꼼꼼히 살폈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지난해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인증기업으로 선정된 것도 서 단장의 ‘내조’ 덕분이라고 그룹 관계자는 덧붙였다.

    김동욱 기자 ins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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