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주들이 새해들어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3일 오전 9시 5분 현재 전기전자업종지수는 전날보다 1.50% 오른 8822.49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2.30% 오른데 이은 이틀째 강세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109만9000원까지 오르며 최고가를 경신했고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전기 등도 1%대 동반강세다.

최근 기관의 사자가 이어지면서 전기전자업종의 강세를 이끌고 있다. 기관은 전날 전기전자업종을 2642억원 순매수한데 이어 이날도 33억원 어치 사들이고 있다.

최근 IT주들의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과한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장은 "IT업종의 이익이 급증했던 2004년 상반기에는 시가총액 비중이 32.8%까지도 증가했으며, 삼성전자만의 시가총액 비중이 20%에 달했던 때도 있었다"며 "현재 IT업종의 비중이 과도하다고 보기는 어렵다"라고 말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IT는 지난해 4분기 및 올해 실적 전망 개선, 기관의 매수세, 미국 연말 소비 시즌에 이은 중국 춘절 효과 등 실적, 수급, 모멘텀의 삼박자가 동시에 맞아떨어지는 업종"이라며 투자를 권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