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3일 자동차업종에 대해 "해외판매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증권사 조수홍 연구원은 "2012년 매크로 불확실성(글로벌 자동차 수요 둔화 기조하에서 메이커 간 경쟁 심화)을 고려하더라도 현대차기아차의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이 매력적"이라며 "이에 따라 주가하락 리스크는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양호한 글로벌 판매 추세가 유지되고 있고, 우호적인 환율 상황도 상당기간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지난 12월 해외판매 성장세도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적정재고 확충을 위한 선적 증가 등의 요인으로 수출은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됐다는 것. 현대차와 기아차의 해외공장 판매대수는 각각 18만4000대와 7만9000대로 전년대비 13.7%와 7.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모두 4분기 기준 글로벌 최대 판매량이다.

다만, 지난 12월 내수판매는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 연구원은 "12월 내수 총수요는 12만9000대로 전년대비 5.8% 줄었다"며 "전월에 이어 수요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