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가 지난해 마지막 장에 이어 새해 첫날에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2일(현지시간) 독일 DAX30 지수는 지난해 종가보다 3% 오른 6075.52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CAC40 지수도 3222.30으로 1.98% 상승한 채 마감됐다. 영국은 공휴일이어서 시장이 열리지 않았다.

재정 위기국인 이탈리아(2.42%) 스페인(1.84%) 포르투갈(2.13%) 증시도 상승했다. 그리스(-0.99%)만 떨어졌다. 이밖에 덴마크(2.09%) 벨기에(1.48%) 스웨덴(1.38%) 오스트리아(2.61%) 등도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독일과 중국의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왔다는 소식이 증시에 호재가 됐다.

유럽 경제의 견인차인 독일의 지난해 소비가 유로존 위기 속에 10년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해 고용 역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장중에 나왔다. 또 독일의 12월 구매자관리지수(PMI)가 48.4로 개선되고 중국의 12월 PMI 역시 50.3으로 크게 호전됐다는 영국 마르키트 이코노믹스의 발표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