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수 매크로힐 대표 "반값 등록금, IT로 해결해야"
“반값 등록금이 이슈잖아요. 교육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하면 해결할 수 있습니다.”

2일 한나라당 눈높이위원회 분과위 자문위원으로 선임된 김진수 매크로힐 대표(50·사진)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교육 분야에서 평소 소신과 그간 쌓은 경험을 가감 없이 펼쳐보이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 12월29일에 갑자기 전화로 눈높이위원회 위원 요청이 와서 수락했는데 아직 자세한 내용을 듣지 못했다”며 “14일까지 예정된 미국 출장기간 동안 분과위원회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할지 좀더 고민해보겠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IT를 활용한 교육 분야의 혁신을 거듭 강조했다. 적극적인 IT 활용은 교육의 질을 높이고 비용은 줄이면서 보다 많은 사람이 쓰게 할 수 있는 수단이라는 게 김 대표의 지론이다.

그는 지난해 12월 미국 MIT(매사추세츠공대)의 대학 강의 온라인 공개 정책을 예로 들었다. 김 대표는 “인터넷과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강의 및 학생들의 참여 과정을 공개하고 온라인에서 교수와 학생들이 상호 의사소통을 하면 교육의 질이 크게 높아진다”며 “대학교 학생이 아니더라도 교육받기를 원하는 사람들과 대학 당국이 온라인에서 접점을 넓히면 교육 기회도 크게 확장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세대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인지과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김 대표는 야후코리아와 인터넷서점 예스24에서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그는 야후코리아 대표 시절 온라인에서 사용자들이 인터넷을 어떻게 이용하는지를 반영해 서비스를 향상시키는 것을 추진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