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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미사일 시험 발사…美 "공습 카드 꺼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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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이란 핵갈등 고조
    "유가 200弗 넘을 수도"
    이란, 미사일 시험 발사…美 "공습 카드 꺼낼 수 있다"
    이란 핵개발을 둘러싸고 미국과 이란이 연일 초강수를 두고 있다. 이란은 지난 1일 호르무즈해협에서 중거리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데 이어 2일 장거리 지대함 미사일 ‘카데르’ 와 지대지 미사일 ‘누르’ 를 발사했다. 이란은 전날에는 핵 연료봉 개발도 발표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이란 제재안에 서명하자 즉각 반발한 것. 미국에선 이란이 ‘벼랑 끝 전술’을 쓰고 있다며 공습을 감행하자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란 ‘벼랑 끝 전술’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2일 “서방의 경제제재에 힘으로 맞설 것”이라며 “중앙은행이 적들의 압력에 대처하려면 힘겹겠지만 중앙은행은 적들의 모든 음모를 제거하기 위해 자신감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경 대응 이면에 협상 가능성도 열어놓는 등 이란은 전형적인 양면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마수드 자자예리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은 “호르무즈해협 봉쇄를 제기할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란 핵프로그램 관련 미국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6개국과의 회담은 지난해 1월 열렸지만 성과 없이 결렬됐었다.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이란 중앙은행과 거래할 경우 미 금융기관과 거래를 금지하는 제재법안에 서명했다. 이란산 원유 수입에 이란 중앙은행과의 거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석유 금수 조치다.

    ◆미국, 이란 공습론 불거져

    미 공화당 대권주자 중 한 명인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은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핵개발을 포기하지 않을 경우 이란에 대한 공습을 감행해야 한다”며 “미온적 대응이 미국을 종이호랑이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도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에 가장 큰 위협인 이란문제에 대해 우리를 실망시켰다”고 덧붙였다.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원유시장의 동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로스탐 카세미 이란 석유장관은 이날 “원유 수출을 막으면 원유값이 배럴당 2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은 이란 제재법안을 당장 시행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법안은 최장 6개월간 유예기간을 두도록 돼 있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이란이 법안 통과를 전쟁 개시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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