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성장보다 물가..3% 초반에 잡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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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임진년 새해를 맞아 신년연설을 통해 올해 서민생활 안정에 최우선 목표를 두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성장보다 물가관리에 중점을 두고 어떤 일이 있어도 3% 초반에서 잡겠다고 말했습니다.
신년연설의 자세한 내용, 유주안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올해 성장도 중요하지만 물가에 역점을 두겠다며 "어떤 일이 있어도 물가를 3%대 초반에서 잡겠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소비자물가가 4%의 높은 수준을 기록한데다 특히 전월세와 서비스요금 등의 상승으로 서민생활이 어려움을 겪어 이를 안정시키는 게 급선무라는 상황인식이 강조됐습니다.
"성장도 중요하지만 물가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서민들 주거비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임대주택 공급을 늘려서 전월세 가격을 안정시키겠습니다."
임대주택 공급 확대, 대학생용 임대주택 1만호 공급 등 물가안정 대책과 함께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서도 신년 연설의 많은 부분이 할애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관련 예산 10조원 투입 등 직접적인 지원과 `학력` 아닌 `능력`으로 평가받는 `열린 고용사회`의 풍토 조성으로 일자리문제를 해결하고 특히 공공기관 신규채용 20%를 고교졸업자로 채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청년일자리 확대와 관련해서는, 청소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 7만개 창출과 청년창업 5천억원 지원 등의 계획도 밝혔습니다.
“일자리를 바라보는 시각도 바꾸겠습니다. 학력이 아닌 능력으로 평가 받는 열린 고용사회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그 동안 우리사회에서는 대학을 졸업해야 하고 그 중에서도 일류 대학을 나와야 대우받을 수가 있었습니다.”
경제분야뿐 아니라 대북관계 메시지도 비중 있게 담겼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금 우리에게 가장 긴요한 목표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라며 김정은 체제에 들어선 북한과의 관계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대화를 통해 상호 불신을 해소하고 상생공영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면서도 "북한이 핵관련 활동을 중단하는 대로 6자회담이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 대북기조에 큰 변화가 없을 것임을 밝혔습니다.
"우리는 6자회담 합의를 통해 북한의 안보 우려를 해소하고 경제를 회생시키는데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준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임기 마지막 해를 맞는 이 대통령은 연설 마무리에서 "올해는 20년 만에 대선과 총선이 한 해에 실시된다"며 격변기에 들어선 정치상황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소모적 갈등과 분열로 흔들리지 않도록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기대한다"고 당부하고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며 소통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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