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고충처리위원장 송철호 변호사가 19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지며 정계 재입문을 선언했다.

울산 중구를 택한 송철호 변호사는 지난 달 27일 시의회 프레스센타에서 가진 4.11 총선 출마 기자회견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한나라당의 반민주적 행태와 재벌중심의 성장제일주의, 극빈자와 노약자, 장애인에 대한 따뜻한 배려를 복지포퓰리즘으로 매도되고 있고 4대강 사업 같은 전시용사업에 천문학적인 예산을 쏟아붓고 있다" 며 한나라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또 "자신이 이번 선거에 나서 지역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고 정권교체에 힘을 쏟을것이다"라고 밝혔다.

송철호 변호사 총선 출마 발표에 '에이엔피'는 문재인 테마주로 부상해 1월 첫 개장일 주가가 7.81% 급등하기도 했다.

송철호 변호사는 현재 상장사인 `에이엔피`(서상조, 대표)이사로 활동중이다.

에이엔피는 1977년 '우진전자'로 회사를 설립한 양단면 인쇄회로기판, 다층 인쇄회로기판 등 인쇄회로기판(PCB) 제조업체다.

송철호 변호사와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이사장과의 인연은 지난 1980년대 시작됐다.

송철호 변호사는 노무현-문재인 변호사와 함께 80년대 인권 변호사로 활동했고 1992년 민주당 후보로 울산 중구 총선에 출마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문재인 이사장과 함께 시민통합당 창당에 참여했고 2002년 대선에서 승리한 노무현 대통령은 자신과 비슷한 이력을 가진 송철호 변호사를 2005년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위원장에 임명한 바 있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