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신문은 지난달 7~16일 전국 대학교수 28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의 32.4%가 새해 희망의 사자성어로 '파사현정(破邪顯正)'을 꼽았다고 2일 밝혔다.

'파사현정'은 그릇된 것을 깨뜨려 없애고 바른 것을 드러낸다는 뜻이다.

원래 불교에서 나온 용어로 부처의 가르침에 어긋나는 생각을 버리고 올바른 도리를 따른다는 뜻이지만, 불교에서만 쓰인 것은 아니고 유학에서도 '척사위정'이나 '벽사위정'을 말한다.

올해의 사자성어로 파사현정을 추천한 김교빈 호서대 교수는 "파사현정에는 거짓과 탐욕, 불의와 부정이 판치는 세상을 바로잡겠다는 강한 실천이 담겨 있다"며 "올해, 특히 총선이 온갖 사악한 무리를 몰아내고 옳고 바른 것을 바로 세우는 희망을 담았다"고 말했다.

배상식 대구교대 교수는 "정의로움이 없는 정치는 국민에게 신뢰받을 수 없음을 정치꾼들이 알아야 한다"며 "총선과 대선을 통해 정치꾼은 없애고 진정한 정치가만 남기를 기대한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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