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일 KCC에 대해 "현재 주가가 절대적인 저평가 국면에 놓여 있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모두 제시되지 않았다.

이 증권사 배석준 연구원은 "KCC의 주당 순자산가치(NAV)는 53만5737원"이라며 "현재 주가는 주당 NAV 대비 46.7% 할인 적용돼 거래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8년간 평균 할인율이 31%인 것을 감안할 때 KCC의 현재 주가는 절대적인 저평가 국면에 속해 있다"고 판단했다.

KCC는 또 올해 외형성장보다 수익성에 사업계획을 맞춘 것으로 전했졌다. 배 연구원은 "KCC의 2012년 사업계획은 저수익성 제품 및 거래선 구조조정, 노후설비 대체를 통한 공정 효율 개선, 지속적인 판가 인상 등을 통해 수익성 재고에 나설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지난 3~4년 간 투자를 집중했던 신규소재 사업(폴리실리콘 및 실리콘모노머 등)에 대한 추가적인 투자계획은 당분간 유보될 것이라는 것. 배 연구원은 "내년 대규모 설비투자 계획이 부재한 가운데 해외도료 공장 증설, 국내 도료 수출라인 증설, 건자재 관련 소규모 증설과 유지 및 보수 정도의 설비투자 관련 지출만 예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