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2일 손해보험 업종에 대해 "11월 실적이 기대에 못미쳤지만 12월 실적은 계절적 요인으로 더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이병건 연구원은 "주요 손보 5개사의 11월 실적은 대형사고 발생으로 일반보험 손해율이 상승했고, 삼성화재에서 명예퇴직이 이뤄져 기대보다 다소 부진했다"며 "12월 실적은 이보다 더 부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자보손해율이 2~3%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추정되는데다 삼성화재의 경우 태국 홍수관련 일반보험 손해가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기 때문"이라며 "낮아진 시장금리가 반영되면서 투자이익률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도 향후 추정에 중요하게 고려할 요소"라고 지적했다.

업종 내에서는 LIG손해보험과 삼성화재를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이 연구원은 "LIG손보는 업계와의 손해율 갭 축소가 기대되고, 삼성화재는 상대적으로 자보 손해율 변동폭이 적어 최선호주(Top Picks)로 꼽는다"며 "이들의 경우 동부화재와 더불어 수익성의 근간인 보장성인보험에서 상대적인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삼성화재의 경우 태국 홍수피해 반영으로 12월 당월 실적은 매우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