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레이더]임진년 첫 거래일…방향성 탐색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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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년(壬辰年) 증시 첫 거래일인 2일 코스피지수는 방향성 탐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2011년 증시 폐장일인 지난달 29일 코스피지수는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가 유럽 재정위기 불안에 1% 이상 하락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지수도 약세로 장을 출발했다. 오후 들어 투신과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 매수세 확대에 힘입어 강보합권에서 장을 마무리지었다. 이에 2011년 연간수익률은 -10.98%를 기록,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 뉴욕 증시는 유럽 재정위기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란 우려 속에 주요지수들이 소폭 하락 마감했다. 관망세가 퍼지면서 연말을 맞아 거래량이 감소, 소강국면을 나타냈다. 최근 이탈리아가 장단기 국채 입찰에 성공해 분위기가 다소 개선됐지만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여전한 모습이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제재안에 서명한 점도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이란 제재 조항을 포함한 국방수권법안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이란산 원유 의존도가 높은 한국도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증권업계에선 1월 국내 증시가 미국 경기 호전이라는 호재와 중국 경기 하강, 유럽 재정위기 지속이란 악재들이 얽힌 상황에서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특히 유럽 재정위기 문제는 이달에도 세계 증시를 압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럽 주요국 정상들은 재정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올해도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은 "지난달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럽 523개 은행에 4890억유로 규모의 장기 저리 대출 계획을 발표했지만, 근본적인 처방이 될 수 없다"면서 "ECB가 유럽 국채 시장에 보다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은행권의 자본 확충 계획까지 나와야 유럽 리스크가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기술적 분석상 코스피지수가 이달 1750∼1900 구간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1분기가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계속된 유럽 재정위기의 추가적인 전염과 미국 주택시장의 기조적 회복 여부, 중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 이란 핵개발과 관련된 갈등 등이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일각에선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불확실성이 확산되며 주가가 조정을 받을 상반기에 주식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박승진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올 상반기 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증시 불확실성이 지속되겠지만 신흥국 경기부양 기조와 점진적인 통화 강세가 선진국 수요 부진을 만회, 세계 경기의 완만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2~4월 이탈리아 대규모 국채 만기를 앞두고, 주가 변동성이 극대화될 수 있는 올 1월을 주식 매수 시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2011년 증시 폐장일인 지난달 29일 코스피지수는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가 유럽 재정위기 불안에 1% 이상 하락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지수도 약세로 장을 출발했다. 오후 들어 투신과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 매수세 확대에 힘입어 강보합권에서 장을 마무리지었다. 이에 2011년 연간수익률은 -10.98%를 기록,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 뉴욕 증시는 유럽 재정위기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란 우려 속에 주요지수들이 소폭 하락 마감했다. 관망세가 퍼지면서 연말을 맞아 거래량이 감소, 소강국면을 나타냈다. 최근 이탈리아가 장단기 국채 입찰에 성공해 분위기가 다소 개선됐지만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여전한 모습이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제재안에 서명한 점도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이란 제재 조항을 포함한 국방수권법안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이란산 원유 의존도가 높은 한국도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증권업계에선 1월 국내 증시가 미국 경기 호전이라는 호재와 중국 경기 하강, 유럽 재정위기 지속이란 악재들이 얽힌 상황에서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특히 유럽 재정위기 문제는 이달에도 세계 증시를 압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럽 주요국 정상들은 재정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올해도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은 "지난달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럽 523개 은행에 4890억유로 규모의 장기 저리 대출 계획을 발표했지만, 근본적인 처방이 될 수 없다"면서 "ECB가 유럽 국채 시장에 보다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은행권의 자본 확충 계획까지 나와야 유럽 리스크가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기술적 분석상 코스피지수가 이달 1750∼1900 구간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1분기가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계속된 유럽 재정위기의 추가적인 전염과 미국 주택시장의 기조적 회복 여부, 중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 이란 핵개발과 관련된 갈등 등이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일각에선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불확실성이 확산되며 주가가 조정을 받을 상반기에 주식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박승진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올 상반기 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증시 불확실성이 지속되겠지만 신흥국 경기부양 기조와 점진적인 통화 강세가 선진국 수요 부진을 만회, 세계 경기의 완만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2~4월 이탈리아 대규모 국채 만기를 앞두고, 주가 변동성이 극대화될 수 있는 올 1월을 주식 매수 시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