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친환경 '쾌삭강' 세계 첫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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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TV 전제품에 적용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친환경 소재인 비스무스(Bi) 쾌삭강을 개발해 양산에 들어간다. 포스코는 비스무스 쾌삭강 개발을 시작한 지 5년여 만에 제품개발에 성공, 양산 준비를 마쳤다고 1일 발표했다. 지난해 7월 LG전자로부터 품질 인증을 받아 TV 설계 도면에 정식 소재로 등록됐으며 올해부터 LG전자의 모든 TV제품에 적용키로 했다.
‘쾌삭강(free cutting steel)’은 다양한 모양으로 표면이 잘 깎이고 가늘고 긴 구멍이 잘 뚫리는 등 가공성이 뛰어난 강재다. 자동차 변속기 부품, TV본체와 디스플레이 장치를 고정시키는 조립용 부품 등에 사용된다.
그 동안 사용된 납(Pb) 쾌삭강은 가공성은 우수하지만 가공시 발생하는 납 성분이 체내로 축적될 수 있고, 폐기할 때 발생하는 유해 성분이 환경 오염을 초래한다는 이유로 유럽, 미국, 일본 등에서 대체 소재 개발을 진행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위장약 등을 만드는 데 쓰이는 비스무스를 첨가해 납 쾌삭강의 가공성은 유지하면서 유해성분이 없는 친환경 쾌삭강 개발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며 “현재 연 3만5000t 규모의 국내소비 전량을 수입하고 있기 때문에 수입 대체 효과도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재는 현대기아차로부터 자사적용 부품 소재 인증을 받았으며, 삼성전자도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어서 향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포스코는 기대하고 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쾌삭강(free cutting steel)’은 다양한 모양으로 표면이 잘 깎이고 가늘고 긴 구멍이 잘 뚫리는 등 가공성이 뛰어난 강재다. 자동차 변속기 부품, TV본체와 디스플레이 장치를 고정시키는 조립용 부품 등에 사용된다.
그 동안 사용된 납(Pb) 쾌삭강은 가공성은 우수하지만 가공시 발생하는 납 성분이 체내로 축적될 수 있고, 폐기할 때 발생하는 유해 성분이 환경 오염을 초래한다는 이유로 유럽, 미국, 일본 등에서 대체 소재 개발을 진행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위장약 등을 만드는 데 쓰이는 비스무스를 첨가해 납 쾌삭강의 가공성은 유지하면서 유해성분이 없는 친환경 쾌삭강 개발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며 “현재 연 3만5000t 규모의 국내소비 전량을 수입하고 있기 때문에 수입 대체 효과도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재는 현대기아차로부터 자사적용 부품 소재 인증을 받았으며, 삼성전자도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어서 향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포스코는 기대하고 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