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켄그린 UC버클리 교수 "국제 통화시스템 개혁은 유로존 문제 해결보다 힘들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美경제학회 연례총회를 가다
베리 아이켄그린 UC버클리 교수(사진)는 “달러 중심의 국제통화시스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유로존 문제를 해결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과제”라고 말했다. 지난해 저서 ‘달러 제국의 몰락’을 출판한 아이켄그린 교수는 국제통화시스템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이다.
그는 “달러가 기축통화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선 계속 발행돼야 하기 때문에 화폐가치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이런 국제통화시스템의 근본적인 문제를 고쳐야 했는데 주요 20개국(G20) 의장국인 프랑스가 유로존 문제 해결에 시간과 에너지를 쓰느라 아무런 진전도 이루지 못했다”고 말했다.
아이켄그린 교수는 “유로존 문제는 국제통화시스템의 문제와 정확히 일치한다”고 분석했다. 유로존이나 국제통화시스템 모두 심각한 불균형을 고칠 ‘조정 메커니즘’이 없다는 것. 유로존 회원국들이 ‘안정성장협약’과 ‘과도적자 규제’를 지키지 않듯이 중국, 독일 등 흑자국들도 2009년 피츠버그에서 합의한 ‘상호평가프로세스’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 밖에 금융산업에 대한 규제 시스템이 국가 차원에 머물러 있는 것, 비상시기에 적절하게 유동성을 공급하지 못한다는 점 등이 모두 유로존과 국제통화시스템이 가지고 있는 공통적인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달러가 기축통화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선 계속 발행돼야 하기 때문에 화폐가치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이런 국제통화시스템의 근본적인 문제를 고쳐야 했는데 주요 20개국(G20) 의장국인 프랑스가 유로존 문제 해결에 시간과 에너지를 쓰느라 아무런 진전도 이루지 못했다”고 말했다.
아이켄그린 교수는 “유로존 문제는 국제통화시스템의 문제와 정확히 일치한다”고 분석했다. 유로존이나 국제통화시스템 모두 심각한 불균형을 고칠 ‘조정 메커니즘’이 없다는 것. 유로존 회원국들이 ‘안정성장협약’과 ‘과도적자 규제’를 지키지 않듯이 중국, 독일 등 흑자국들도 2009년 피츠버그에서 합의한 ‘상호평가프로세스’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 밖에 금융산업에 대한 규제 시스템이 국가 차원에 머물러 있는 것, 비상시기에 적절하게 유동성을 공급하지 못한다는 점 등이 모두 유로존과 국제통화시스템이 가지고 있는 공통적인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