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에 대비한 교육업계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7개 대학이 2013학년도 수시 전형에서 NEAT를 반영한다. 2014학년도부터는 현행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과목을 대체하게 된다.

NEAT는 영어 읽기·듣기·말하기·쓰기 능력을 평가하며 인터넷 기반시험(IBT)으로 치러진다.

YBM시사닷컴은 자체 NEAT 연구소 분석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강좌를 선보였다. 최근 경기도 일산에 NEAT 전문 학원 ‘YBM NEAT 어학원’ 1호점을 오픈했다. 초등 고학년과 중학생의 NEAT 준비 및 중·고등학교의 서술형 주관식 문제 대비를 위주로 수업을 진행한다.

청담러닝은 올해 NEAT 시험과 중·고등 서술형 내신을 대비하는 오프라인 학원인 ‘표현어학원’을 출범시켰다. 스마트기기로 모든 수업을 진행해 IBT 기반의 시험인 NEAT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했다. 능률교육은 학습 전략과 유형별 분석, IBT 대비 전략 등이 담긴 능률 NEAT 가이드북을 출간했다. 웅진플러스 어학원은 NEAT 대비 자체 교재를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영어전문 채널 정철영어TV는 ‘Must Have 국가대표 초등영어’ 프로그램을 통해 말하기·읽기·듣기·쓰기 연습과 문제풀이를 돕고 있다.

비상교육의 중학생 대상 온라인교육 사이트 수박씨닷컴은 문법·독해·어휘 중심의 필수 강좌를 구매하면 듣기·말하기·쓰기 중심의 강좌를 추가할 때 50% 할인해주는 ‘영어집중 콤보팩’을 출시했다.

김영수 YBM시사닷컴 NEAT 연구소 본부장은 “수능 영어 시험이 NEAT로 바뀔 것에 대비해 NEAT 교육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며 “NEAT의 말하기·쓰기 영역 문제가 기존 영어 시험과 차이가 많기 때문에 초등학생 때부터 단계적인 학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