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호주에서 미국인 정자 기증자를 찾는 이들이 급격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에서 신원 확인을 허용하는 개정 법률 탓에 현지 남성의 정자 기증이 감소했기때문이다. 심지어 호주의 한 시험관 아기 전문 병원은 남성의 정자 기증이 급하게 필요하다는 광고를 게재하기도 했다. 영국 선데이 텔레그래프는 1일 호주에서 기증 정자로 태어난 어린이가 18세가 되면 자신의 생물학적 아버지를 찾을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향으로 관계법 개정이 이뤄진 후 지난 1년간 호주 현지의 정자 기증자들이 무려 90%나 줄었다고 전했다. 이런 개정 법률 탓에 정자 기증이 큰 폭으로 줄어들자 궁지에 몰린 호주 병원들은 미국에서 정자를 조달하기 시작하면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이에 생물학적으로 미국인들을 한층 닮아갈 수 있다는 관측도 일각에서 제기되는 등 벌써 법률 개정 여파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개정 법률은 특히 정자 기증을 통해 구성할 수 있는 세대수도 5가구로 제한하고, 기증자 연령도 21∼38세로 국한하면서 정자 부족사태를 심화시키고 있다. 호주 시험관아기시술기관의 한 관계자는 현재 호주 현지에서 확보된 정자 기증자는 50명선에 불과하다며 최근의 상황에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또 관계법 개정 이후 일부 여성들은 인공수정병원에 등을 돌리고 직접 해결책을 찾아나서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실제 아기를 가지려는 일부 여성은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 남성들로부터 우수한 정자를 제공받고 있고, 여성이 직접 정자 기증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각종 지침서도 넘쳐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를 악용하려는 곳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경제TV 핫뉴스 ㆍ`진지한 뉴스에 이 무슨…` 채팅용어 시력검사표 등장 ㆍ보름달 UFO 목격, 진위논란 불거져 “외계인이다 vs 아니다” ㆍ가장 위험한 학교 알고보니 ‘경악’ 7만명 사망한 쓰촨성에… ㆍ`2012 토정비결` 임진년을 미리보자! ㆍ진지한 뉴스에 채팅용어 시력검사표 등장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