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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글로벌 슈퍼大選] 美 오바마 재선 "경제에 물어봐"…공화 집권 땐 對北 강경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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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지율 소폭 반등…'대항마' 롬니 유력
    세계 주요국에서 대통령 선거가 몰린 올해 가장 관심이 쏠리는 곳은 미국이다. 오는 11월6일 선거에서 민주당 소속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지, 아니면 공화당이 백악관을 재탈환할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공화당 대선후보가 승리하면 국내적으로는 경제정책, 대외적으론 대북정책에 상당한 변화가 올 것으로 관측된다.

    오바마에게 맞설 공화당 후보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공화당은 3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에서 열리는 첫 코커스(당원대회)를 필두로 본격적인 후보 경선을 시작한다. 공화당 후보로는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 론 폴 하원의원,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 미셸 바크먼 하원의원,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 존 헌츠먼 전 유타 주지사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2012 글로벌 슈퍼大選] 美 오바마 재선 "경제에 물어봐"…공화 집권 땐 對北 강경책 예고
    현재까지는 롬니 전 주지사가 유리한 상황이다. 그는 아이오와주와 오는 10일 첫 프라이머리(당원과 일반인이 참여하는 예비선거)가 열리는 뉴햄프셔주에서도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깅리치와 폴 의원이 그를 추격하고 있는 형세다. 공화당의 최종 후보 윤곽은 버지니아 등 10개 주에서 코커스와 프라이머리가 동시에 열리는 3월6일 ‘슈퍼 화요일’을 통해 드러날 전망이다. 이어 민주당과 공화당은 8월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를 지명한다.

    전문가들은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여부는 경기 회복 속도에 달린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취임 이후 의료보험 개혁법과 월가 개혁법 도입, 이라크 전쟁 종료, 오사마 빈 라덴 사살 등의 굵직굵직한 성과를 올렸으나 지지율은 신통치 않았다. 사상 최대 경기부양 자금을 쏟아붓고도 만족할 만한 효과를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나마 최근 들어 실업률과 소비지수 등의 경기지표가 나아진 덕분에 지지율이 반등했다. 9%대를 맴돌던 실업률은 지난 11월 8.6%로 하락했다. 여론조사업체인 갤럽은 오바마의 국정 운영을 ‘지지한다’는 응답자 비율이 47%로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45%)보다 많았다고 지난 27일 발표했다. 지지율이 비지지율보다 높게 나온 것은 지난해 7월 초 조사 이후 5개월여 만이다.

    오바마 대통령과 달리 공화당 후보 대부분은 정부의 재정지출 감축과 중앙은행(Fed)의 통화완화 정책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오바마는 부유층 증세를 고집하고 있는 반면 공화당 후보들은 감세를 주장하고 있다.

    대북정책에서는 오바마도 북한의 조속한 비핵화를 추구하고 있지만 공화당 후보들이 훨씬 더 강경한 태도다. 롬니 전 주지사는 북한을 국제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깡패국가’라고 비난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하자 그는 “최선의 정책은 북한에 강력한 경제 제재를 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과 함께 주요 2개국(G2)으로 부상한 중국에 대한 정책도 사뭇 차이가 있다. 중국의 위안화 저평가 환율 정책과 관련 오바마 대통령은 외교적 노력으로 해결하겠다는 기조를 보여왔다. 공화당 후보 대부분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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