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물 부담…소폭 하락

코스피지수가 기관 매물 부담에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6일 오후 1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22포인트(0.49%) 떨어진 1858.00을 기록 중이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 증시가 경제지표 호조 덕에 상승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지수도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다.

그러나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 매물 출회 여파로 하락 전환한 지수는 등락을 거듭한 끝에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기관이 84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지수 발목을 붙잡고 있다. 연기금이 33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전환, 최장 거래일 순매수 행진을 마무리지으려 하고 있다.

외국인은 장중 재차 '사자'로 돌아서 42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도 641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비차익거래 매물과 차익거래 매수세가 맞물리고 있다. 차익거래는 32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의 경우 11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21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의약품, 의료정밀, 종이목재 등 일부를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전기가스, 서비스, 운수장비, 섬유의복, 운수창고 등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크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약세다. 삼성전자, 현대차, 포스코를 뺀 시총 10위권 전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