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체제] 군부 핵심 이영호 누구…김일성 주치의 아들, 김정일과는 오랜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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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호 총참모장은 김정일 위원장과 동갑(1942년생)이다. 강원 통천에서 태어났으며 아버지는 김일성 주석의 빨치산 활동 당시 주치의를 지낸 것으로 알려진 이봉수 전 만경대혁명학원 원장(1901~1967년)이다. 때문에 그는 김 위원장과 어릴 때부터 아주 친한 사이였다고 한다. 그는 김 위원장이 뇌졸중으로 쓰러진 2008년 이후 초고속 승진을 했다. 2009년 2월 대장을 단 것과 동시에 인민군 총참모장에 올랐다. 김정은이 후계자로 내정된 직후였다. 김정은이 후계자로 공식 등장한 노동당 대표자회의가 열린 지난해 9월28일에는 차수로 승진하면서 동시에 김정은과 나란히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정치국 상무위원에 입성했다.
특히 이날 그의 자리 위치가 대외적으로 집중적인 주목을 받았다. 김 위원장이 관례대로 앞줄 정중앙에 자리했다. 그의 오른쪽에 이영호가 있었고, 이어 김정은이 위치했다. 이영호가 김 위원장과 김정은 사이에 자리한 것이다. 이날 이후 공식 행사에서 이영호 총참모장의 자리는 김 위원장과 김정은 사이로 고정됐다. 1980년 6차 당대회 때 김 위원장이 후계자로 공식 지명됐을 당시 실세였던 오진우 인민무력부장이 김일성과 김 위원장 사이에 앉은 것과 같다.
정부 관계자는 25일 “김 위원장이 과거 오진우와 같이 김정은 후계 체제의 연착륙을 위해 군부의 핵심 역할을 이영호에게 주면서 차근차근 준비해왔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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