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주들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3일 오전 9시 22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만9000원(1.81%) 오른 107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이닉스도 3% 이상 오르는 강세다.

뉴욕 증시에서 마이크론 테크놀러지도 15.7%나 급등했다.

안성호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론의 급등이 단기적인 모멘텀 기대감이 아니라 산업구조적인 긍정적 전망에 기초한 주가상승이라는 점에서 의미있는 흐름"이라며 "이는 하락리스크가 제한적이라는 투자자 인식 확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론은 태국 홍수사태에 따른 HDD 생산차질로 10~15% D램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며 "내년 1분기에는 HDD 공급정상화로 PC출하량이 4분기대비 2000만대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고 전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전날 하이닉스를 방문해 지원 의사를 밝힌 점도 하이닉스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편 대우증권은 이날 반도체 업종에 대해 모바일 혁명으로 패러다임이 변화되고 있다며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최선호 종목으로 삼성전자, 하이닉스, 유진테크, 네패스, 심텍 등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