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동반 상승세다.

23일 오전 9시 4분 현재 CJ는 전날보다 900원(1.18%) 상승한 7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한통운 역시 1400원(1.96%) 오른 7만28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LIG투자증권은 CJ에 대해 대한통운 인수 건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강봉우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통운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CJ 제일제당은 단기차입금 5000억원, CJ GLS는 유상증자로 5500억원 조달할 것"이라며 "인수가격을 기존 21만5000원에서 10% 할인된 19만3500원으로 협상했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기존 계획인 삼성생명 교환사채(EB) 발행 대신 차입을 통해 5000억원을조달하고 CJ GLS는 5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청약을 지난 21일 마무리했다는 설명이다.

인수 절차가 마무리된 뒤에는 실적개선에 초점을 맞춰야한다는 게 강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주요자회사인 CJ 제일제당의 실적 기대감과 CJ엔터테인먼트와 CJ 미디어의 흑자 전환 등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향후 CJ의 주식가치 결정은 대한통운과 CJ GLS의 합병 시너지가 중요한 잣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