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흘만에 조정…외국인·개인 매도

코스피 지수가 전날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혼조세를 보이며 사흘만에 조정 흐름을 나타냈다.

22일 코스피 지수는 0.92포인트(0.05%) 내린 1847.49에 거래를 마쳤다.

유럽은행의 자금지원에 대한 의구심으로 외국인과 개인의 매물이 출회되면서 장중 1835선까지 밀렸던 코스피는 기관 매수에 힘입어 낙폭을 줄여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의 결정이 장기적으로 남유럽 국가들의 자금 조달 비용을 감소시켜 위기가 진정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단기간에 효과를 가져오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날 유럽중앙은행은 3년만기 대출 프로그램을 통해 4891억유로의 자금을 유럽 은행권에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외국인이 253억원 순매도하며 하루만에 팔자로 돌아섰고, 개인이 745억원의 매도우위로 이틀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반면 기관이 1019억원 순매수하며 나흘 연속 주식을 사들였다. 특히 연기금이 661억원의 매수 우위로 31거래일 순매수를 이어가며 최장기간 순매수 기록을 경신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전체 836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면서 수급을 안정시켰다.

업종별로 음식료, 의약품, 건설, 운수창고, 철강금속 등이 상승한 반면 은행, 기계, 화학, 의료정밀, 전기전자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내수주들이 전반적으로 올랐다. KT&G가 3.28% 강세를 보인 것을 비롯해 현대홈쇼핑(3.13%), 오리온(2.64%), CJ제일제당(1.58%), 하이트진로(0.89%), 롯데칠성(0.72%) 등의 음식료 유통주들이 고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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