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마루·MDF사업 '매출 투톱'…토털 인테리어는 미래 먹거리
한솔참마루, 토종 소나무로 제작…스토리 월, 20가지 패턴 벽 마감재
참도어, 고급스런 디자인 돋보여…MDF보드, 친환경 재활용 제품
◆한솔참마루, 고품질 친환경 목질 바닥재
한솔참마루는 고급 재질의 국산 소재를 고집한다. 이 회사의 바닥재는 우리나라에서 자란 리기다 소나무로 만든 친환경 소재(HDF)로만 제작한다. 토종 소나무는 섬유조직이 길고 견고해 마루의 강도를 강하게 하는 데다 수분 및 열에 의한 치수 변화가 적어 온돌난방이 필요한 한국 주거문화에 최적화돼 있다는 설명이다. 이런 덕분에 국내 최초로 친환경 마루 ‘E0’(0.5㎎/ℓ이하) 등급을 획득했고 환경마크, 친환경 건축자재 최우수 등급도 받았다.
한솔이 토종 소나무를 고집하는 건 중국산 저가 마루가 밀려들어오고 있는 상황과 차별화되는 대목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산 마루는 국내 강화마루에 비해 20% 정도 가격이 저렴해 원가절감에는 좋을 수 있지만, 환경에 민감한 아이들이 생활하는 일반 주거공간에 사용하기에 적합하지 않다”며 “사후관리도 제대로 되지 않아 소비자 피해가 크다”고 지적했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산 저가 마루의 국내 수입량은 2005년 40만평에서 올해 말 200만평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 강화마루 시장(400만평)의 절반 수준이다.
◆벽 마감재 ‘스토리 월’, 원하는 대로 스타일링
나무 벽면재 ‘스토리 월’(Story-wall)은 강화마루의 주원료인 친환경 목자재(HDF)를 벽 마감재로 사용한다. HDF 위에 각종 문양을 입혀 대리석, 스톤, 우드, 콘크리트, 스틸 등 다양한 질감을 사실감 있게 표현해준다.
E0 등급의 한솔 친환경 보드를 사용하는 스토리 월은 일반 주택과 아파트는 물론 학교, 레스토랑, 갤러리 등 상업적인 공간에서도 소비자가 원하는 스타일대로 디자인하거나 패턴을 조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총 20여가지의 다양한 패턴과 두 가지 규격으로 구성돼 있고 대리석이나 원목에 비해 경제적이기 때문이다.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는 결합 방식으로 광촉매 및 은나노를 첨가한 살균항균 기능이 있어 새집증후군과 아토피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내충격성과 내긁힘성 등이 뛰어나고 곰팡이가 발생하지 않아 강화마루처럼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한국소방검정공사가 인증한 방염자재를 사용해 화재 발생 초기에 불이 확산되는 것도 지연시켜 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고급스러움 강조한 한솔참도어
프리미엄 홈도어 브랜드 ‘한솔참도어’는 일반 도어에 다양한 디자인과 소재를 적용, 실내 인테리어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고급 인테리어 아이템이다. 편안하고 세련되면서도 무난한 디자인을 기반으로 해 절제미를 살리고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게 특징이다.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 ‘구루빙 도어’는 습기에 강한 ABS 도어와 다양한 디자인을 연출할 수 있는 멤브레인 도어의 특징을 동시에 살려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혀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솔MDF, 폐목재 재활용 제품
한솔홈데코의 수익 창출원인 중밀도 섬유판(MDF)은 건설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재생칩과 제재목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폐목재가 원료인 친환경 재활용 제품이다. 수거된 폐목재를 파쇄한 뒤 여러 공정을 거쳐 MDF 보드를 만들고 있다.
이를 통해 원목 수입 대체 효과(연간 77억8000만원), 폐목재 소각처리 비용(연간 21억6000만원) 절감은 물론 폐목재 매립에 따른 환경 오염방지, 원목 구입 비용 절감 및 안정적인 수급 등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한솔MDF는 ISO9001, ISO14001, KS마크를 획득하는 등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SD, 토털 인테리어 설계 및 시공
SD(Space Design) 사업은 미래 성장 동력이다. 인테리어 수주 영업을 포함해 기획, 설계, 시공, 감리, 컨설팅 등 인테리어 디자인 및 리모델링 전 과정에 걸쳐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테리어 토털 솔루션이다. 고객별 맞춤형 서비스 및 고객과의 완벽한 커뮤니케이션이 특징이다. 시공 후 사후 안전관리도 철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뚜레쥬르, 콜드스톤, 크라제버거, 압구정 볶는 커피, 아가방앤컴퍼니 등 젊은층에 인기가 좋은 외식 및 패션 업체들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약 1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고, 2015년 200억원, 2020년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고명호 한솔홈데코 대표는 “대부분의 외식, 패션매장이 단순히 브랜드별 매뉴얼에 따른 인테리어 설계에 그친 데 비해 한솔홈데코는 각 매장의 특성을 살려 공간활용을 최대화하면서 고객 특성을 고려해 쾌적한 분위기와 심미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디자인을 제공한다”며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최적화한 토털 인테리어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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