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이틀째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21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1.69포인트(2.33%) 오른 1834.75를 기록 중이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스페인 단기 국채 발행 성공과 미국 주택지표 개선 등에 힘입어 강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에 코스피지수도 단숨에 1830선을 회복하며 2%대 상승세로 장을 출발했다.

스페인이 단기 국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하면서 스페인 3개월 만기 국채의 평균 낙찰금리는 1.735%를 기록, 지난달 5.11%에서 크게 떨어졌다. 미국의 11월 신규 주택 착공건수는 전월 대비 9.3% 증가해 시장의 예상을 웃돌았다.

외국인은 장 초반 '팔자'로 전환해 3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은 18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연기금이 69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30거래일째 '사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개인은 25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장 초반 비차익 매물이 출회되면서 프로그램은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차익거래는 60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는 129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69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전 업종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증권이 3.67% 뛰며 가장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화학, 의료정밀, 운수창고, 운수장비, 기계 등도 2∼3%대 올라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SK텔레콤을 제외한 시총 100위권 내 전 종목이 오르고 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선 670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다. 36개 종목이 내리고 있고, 27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