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시민통합당, 한국노총이 '민주통합당'으로 18일 공식 출범했다.


통합정당은 이날 국회에서 야권통합 추진모임인 '민주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대표자 연석회의'와 출범식을 통해 내달 15일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 지도부를 구성할 때까지는 원혜영 전 민주당 원내대표와 이용선 시민통합당 대표가 공동대표를 맡아 당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민주통합당은 통합선언문에서 "민주, 시민, 노동이 함께하는 새로운 통합의 역사를 만들어 냈다"며 정권 교체를 다짐했다. 특히 "시민과 소통하고 함께하는 정당, 젊고 매력적인 정당, 온ㆍ오프라인이 결합된 정당"의 기치 아래 젊은 세대가 주인이 되는 정당을 만들어 가겠다며 청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통합정당은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작은 차이가 대통합의 대의에 앞설 수 없다"며 정권심판을 위한 통합진보당 등 진보진영의 동참을 호소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민주통합당의 신임 지도부와 친노계 인사, 손학규ㆍ정동영ㆍ정세균ㆍ김진표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전 지도부,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 박원순 서울시장, 문성근 전 시민통합당 지도위원 등 30여 명의 야권 인사들이 참석했다.


야권 인사들은 '새로움'을 강조하며 기존 정치권과 선을 그었다. 민주당 손학규 전 대표는 "새 지도부를 구성하는 지금부터 국민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대립과 갈등이 아닌 하나가 되는 진정으로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혁신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정책에서도 근본적인 혁신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더 큰 변화, 더 큰 혁신, 더 큰 통합이 있어야 한다"며 통합정당을 응원했다.


원혜영 공동대표는 "경제민주화, 보편적복지, 남북평화"라는 목표를 제시하며 새로운 수권정당을 이끌어갈 것을 다짐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