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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주식투자 누가 웃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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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주식투자 누가 웃었을까
    올 한 해 개인과 기관, 외국인 가운데 누가 가장 좋은 투자 성적을 냈을까. 한국 증시의 ‘대표선수’ 삼성전자로 승부한 기관이 완승했다. 반면 개인은 산 종목마다 저조한 수익률을 내며 초라하게 한 해를 마감하게 됐다. 위기관리에 철저했던 외국인도 비교적 선전했다.

    KTB투자증권이 올 한 해 투자주체별 매수·매도 종목과 그 수익률(1월3일~12월13일 기준)을 종합한 결과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기관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삼성전자는 여러 차례 신고가를 썼다. 엔씨소프트와 다음 등 소프트웨어 업종의 성장성에 베팅한 것도 기관이 웃을 수 있었던 비결이었다. 기관은 올해 유난히 부진했던 증권과 은행 업종의 경우 지속적으로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은행주를 올 들어 2조원 넘게 순매수했지만 업종 수익률이 저조했다. 대신 외국인은 손절매에 능했다는 평가다. 주도주에서 이탈한 화학주를 가장 많이 순매도했고 업황에 먹구름이 낀 조선과 건설 업종도 팔았다. 하반기 들어서는 삼성전자로 수익률을 보완했다.

    개인은 성적이 안 좋았다. 패인은 화학주였다. 외국인이 매도 공세를 편 OCI를 고스란히 물려받았고 LG화학과 한화케미칼 등 화학 업종 대표주들을 순매수했다. 하지만 유럽 재정위기와 경기 우려 속에 화학 업종은 주도주로 복귀하지 못했다.

    개인은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 LG그룹주에도 ‘물렸다’. 업종별 하락세가 두드러졌던 종목들을 주로 샀다. 개인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 중 올초보다 오른 종목은 셀트리온 하나에 그쳤다. 반면 개인이 판 SK C&C와 기아차 등은 올초 대비 주가가 올랐다. 올 한 해 유난히 변동성이 컸던 만큼 개인이 기관과 외국인의 수급력과 정보력을 이겨내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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