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3호 신약 '모티리톤' 출시
동아제약이 자체 개발한 세 번째 신약을 시장에 내놓았다.

동아제약은 15일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능성 소화불량증 치료제 ‘모티리톤’(사진)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모티리톤은 나팔꽃씨와 현호색의 덩이줄기에서 배출한 천연물질을 이용해 만든 순수 천연물 신약이다.

동아제약이 발기부전 치료제 ‘자이데나’, 위염 치료제 ‘스티렌’에 이어 자체 개발한 3호 신약이다.

앞서 자이데나와 스티렌은 각각 연간 800억원, 2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성공적으로 시장에 정착했다. 모티리톤은 부작용이 없으면서 위 배출 개선과 함께 내장 과민반응을 현저하게 줄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5년 후보생약 도출을 시작으로 삼성의료원, 서울성모병원 등 국내 18개 병원에서 임상시험을 거친 후 6년여 만에 제품화에 성공한 전문의약품이다. 후보물질 도출부터 임상 완료 단계까지 통상 10년 이상이 소요되는 신약 개발 연구기간을 6년으로 줄였다는 점에서 획기적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기능성 소화불량증은 특별한 질병 없이 3개월 이상 조기포만감 복부팽만감 등과 같은 소화불량이 계속되는 질환으로, 운동 장애성 소화불량이 75%를 차지하고 있다. 위장운동 촉진제의 국내 시장 규모는 연간 2000억원 정도다.

동아제약은 검증된 효능과 안전성으로 모티리톤을 3년 내 연간 500억원대 대형 제품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