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들어 코스피지수가 낙폭을 확대, 2% 급락 중이다.

15일 오후 1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7.22포인트(2.00%) 내린 1820.53을 기록 중이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유럽 우려가 다시 번지면서 1% 이상 하락했다. 30억유로 규모의 이탈리아 5년만기 국채 낙찰금리는 6.47%를 기록, 지난달 6.29%를 웃돌아 유로화 출범 이후 최고수준을 경신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도 1%대 하락세를 나타내며 장을 시작했다. 뚜렷한 매수 주체가 없는데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지수는 오후 들어 낙폭을 더욱 키우고 있다.

외국인은 1433억원, 기관은 621억원 순매도 중이다. 전체 프로그램도 143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1427억원, 비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5억원이 빠져나가고 있다. 개인만 홀로 3652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대다수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건설업은 4% 이상 떨어지며 낙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화학, 서비스업, 철강금속, 증권, 운수장비, 제조업, 은행 등도 2~3% 미끄러지고 있다. 반면 전기가스업, 의료정밀, 통신업은 강세를 타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총 상위 10위권 내에서는 현대모비스, 한국전력 두 종목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 중이다. 삼성전자는 1.25%, 현대차는 3.59%, 포스코는 1.28% 내림세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2개를 비롯 167개 종목만이 오르고 있다. 661개 종목은 떨어지고 있고 56개 종목은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