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DMC입주 우수기업] 에코프롬, 수돗물 전기분해 살균수로 박테리아·곰팡이 완벽 제거
에코프롬(대표 김희우·사진)은 친환경 살균시스템을 생산하는 밴처기업이다. 가정에서 쓰는 수돗물을 수중 플라즈마 방전전극으로 전기 분해해 살균수로 바꿔주는 각종 제품을 개발, 생산하고 있다. 그동안 삼성전자, 한경희생활과학, 한일전기 등 국내 유명 대기업과 해외에 수년간 관련 핵심부품과 완제품을 공급해 왔다.

이 회사는 최근 스프레이 타입의 가정용 전기분해 살균수 생성기 ‘홈가드’를 내놓고 국내외 관련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홈가드는 비타민C와 천연소금만을 100% 배합한 첨가제를 일정량 수돗물에 넣고 백금족 촉매전극에 의한 수중 플라즈마 방전작용에 의해 단 5분 만에 안전하고 강력한 살균·탈취력을 가진 ‘차아염소산수(HOCl)‘를 생성시키는 특허기술을 채택했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일반소금(꽃소금)만 넣고 사용하면 간단하게 안전한 농도의 락스를 만들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기존의 수돗물만을 이용한 살균수 제조 기술이나 소금을 이용한 락스 제조 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기존 방식에서는 박테리아, 바이러스, 곰팡이, 냄새 등을 제거하는 데 직접 작용을 하는 수중 유효염소량이 최대 약 5ppm/ℓ에 그쳤다. 새로운 방식은 수소이온농도(pH)가 일반 물과 같은 중성 상태에서도 30~90ppm/ℓ까지 생성되도록 했다. 기존 방식에 비해 살균력은 최대 50배 이상 높아지고 탈취력은 100%로 향상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서울 DMC입주 우수기업] 에코프롬, 수돗물 전기분해 살균수로 박테리아·곰팡이 완벽 제거
김 대표는 “제품의 안전성은 이미 일본, 영국, 미국 등 수출국 현지에서 검증됐다”고 말했다. 홈가드에서 생성되는 차아염소산은 미국, 일본은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식품첨가물로도 인정되고 있다. 인체에 안전하다. 선진국에서는 구제역 방제, 식품,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독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차아염소산을 가정용 제품으로 개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제성도 뛰어나다. 첨가제 한 통(70)이면 일년에 약 60의 살균 탈취제를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 일반 시중의 유사 액체 방향탈취제와 비교하면 그 양이 유사제품 약 200통을 사서 쓰는 것과 맞먹는다. 소비전력도 매우 낮아 전기료도 기껏 월 100원 미만이다.

홈가드는 가정이나 식당 같은 업소에서 싱크대 등의 주방, 각종 식자재, 자동차 실내, 욕실의 비데나 세면대, 안방의 공기 중 바이러스 제거나 침구류, 유아들의 완구, 애완동물 등의 소독과 냄새를 없애는 데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김 대표는 “보통 손 소독제들이 과다한 알콜 함유로 피부를 건조하게 하는 단점이 있는 데 비해 살균뿐 아니라 보습효과까지 있어서 좋다”고 설명했다. 홈가드는 생성된 차아염소산수를 별도의 스프레이 용기에 담아 소비자 취향에 맞는 아로마 용액을 섞어 살균방향제로도 쓸 수 있다. 대리점 및 제품 문의는 전화 (02)3665-7495~6, 이메일 eco@ecofrom.co.kr로 할 수 있다.

박수진 기자 p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