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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 이상득 의원 보좌관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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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LS 이국철에게 금품받은 혐의
    검찰이 이국철 SLS그룹 회장의 폭로 사건과 관련해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의 보좌관 박모씨를 8일 체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심재돈)는 이날 오전 8시40분께 경기도 부천 박씨의 자택에 수사관들을 보내 박씨를 검거했다. 검찰은 지난 7일 법원으로부터 박씨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검찰은 박씨에게 여러 차례 출석할 것을 요청했으나 박씨가 응하지 않자 강제 구인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의혹이 불거진 이후 의원실에 출근하지 않았다.

    박씨는 이 회장으로부터 대영로직스 대표 문모씨를 통해 SLS그룹 관련 구명 청탁과 함께 500만원 대 까르띠에 시계를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기념품인 줄 알고 받았다가 고급 시계라 바로 돌려줬다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박씨가 최근 수사가 시작되자 뒤늦게 시계를 돌려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문씨의 진술과 계좌추적 등을 통해 박씨가 시계 외에도 로비 명목으로 금품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 6일 이 회장으로부터 7억8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문씨를 구속 기소했다. 문씨는 창원지검의 SLS그룹 수사를 무마하고 SLS그룹을 워크아웃 대상에서 제외하는데 협조하겠다는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 회장이 SLS그룹 채권자들의 채무상환 압박을 피하려고 SP해양의 선박을 대영로직스에 허위 담보로 넘기면서 120억원대 근저당권을 설정하는 데 가담한 혐의도 있다. 이 회장과 문씨는 이 같은 사실을 숨기려고 양자간 80억원의 대여금이 있는 것처럼 차용증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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