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욱 우송대 솔브릿지국제경영대학장 "글로벌 경영전문가 키워요"
“세계 각국의 어느 경영대학과도 비교할 수 없는 창의적이고 독창성 있는 커리큘럼으로 최근에는 국제적인 인지도도 높아지고 있는 중입니다.”

내년 2월 첫 졸업생 배출을 앞두고 있는 우송대 솔브릿지국제경영대학의 전용욱 학장(60·부총장·사진)은 “솔브릿지가 지금까지 국내에서 볼 수 없었던 한국 경영교육의 창조적 혁신을 시도하는 모델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 일본 중국 인도와 아프리카 등 35개국에서 온 유학생 430여명(전체 530여명)이 재학 중인 솔브릿지대학의 2010년 조기 졸업생 상당수는 이미 국내 유수의 대기업에 잇달아 취업했다.

학부과정 80%, MBA과정 90% 이상이 취업을 확정했다. 뿐만 아니라 스페인 최고 국립연구기관인 CSIC가 지난 7월 발표한 세계경영대학 웹 랭킹에서 국내 대학 가운데 KAIST 서울대 연세대에 이어 4위를 차지하는 국제적 인지도를 크게 높였다. 전 부총장은 “우선 80% 이상의 교수진이 하버드 예일 브라운 MIT 버클리 등 세계적인 명문대에서 스카우트해 온 저명한 외국인 교수들로 짜여져 있다는 점이 솔브릿지의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설립 4년만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한 이유는 혁신적인 교육방식 때문이다. 기숙사와 학교 내에서 의사소통은 반드시 영어로 해야 한다. 또 1학년 4학기제와 미국 조지아텍, 중국 베이징외대 등 유수의 대학들과 ‘2+2’복수학위 협약을 통해 외국대학의 학위도 딸 수 있다. 재학생들은 여름과 겨울학기에는 현장실습 기회를 확대해 취업을 위한 다양한 스펙을 쌓고 있다.

전 부총장은 “경영학 이외에도 다양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서바이벌 게임과 미술 음악 사진 등 현장 감성교육을 통해 창조성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전 부총장이 부임한 지난해부터 국내외 유명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돌아가면서 플래티늄 강의를 진행하는 ‘솔브릿지 프렌드’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그동안 김석 삼성증권 사장, 김신배 SK 부회장, 정태영 현대캐피탈 사장, 존슨 주한 미8군 사령관 등이 초빙돼 강의했다. 전 부총장은 내년 가을학기에는 ‘한류MBA’과정을 설치하기로 했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