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와 비교해 올 들어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상장사는 SK텔레콤이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지난 3분기말 현재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조3960억원으로 지난해말 3570억원보다 1조388억원이 늘었다. 하이닉스 인수를 위해 자금을 모은 것으로 추정된다. SK텔레콤은 지난달 14일 하이닉스 채권단과 지분인수계약을 체결했다.

SK텔레콤에 이어 LG전자(5873억원) 대우인터내셔널(5758억원) 포스코(5473억원) CJ(3954억원) 등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크게 늘었다.

보유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가장 많은 곳은 삼성전자로 1조8890억원이었다. 현대모비스(1조6210억원) GS건설(1조4600억원) LG전자(1조456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와 실적비교가 가능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612개사의 3분기말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52조2180억원으로 지난해말보다 1조8310억원, 3.39%가 감소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