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디저트까페 망고식스가 런칭 6개월만에 100억 매출을 돌파했다.

할리스커피를 창업하고 카페베네를 성공으로 이끈 ‘커피왕’ 강훈 대표는 "홍콩 여행을 하던 중 망고주스 전문점에서 ‘아! 이거다’라고 생각했어요. 칼로리가 낮은 반면 포만감을 주는 양질의 웰빙 건강 음료. 당시의 제 예상이 적중했는지 론칭 6개월 만에 100억 매출을 달성하게 됐어요"라고 설명했다.

망고식스는 세계 3대 명품커피로 불리는 하와이안 코나 커피와 생망고 기반의 웰빙형 음료 및 디저트를 판매하는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다.

주 메뉴인 망고에 감각적인(Sensitive), 유행(Style), 사회적인(Social), 달콤한(Sweet), 날씬한(Slim), 성적인(Sexual)이란 6개의 S를 결합했다.

5월 홍대점 시작으로 현재 가맹점수는 30개를 훌쩍 넘어선 상태. 이 같은 “망고식스”의 초기 성공요인은 무엇일까.


▲ 커피왕 강 대표의 브랜드 파워

1997년 미국 스타벅스에서 3개월간 연수를 받으며 커피와의 인연이 시작됐다는 강 대표는 국내 커피 전문점 1세대다. 이후 국내에 할리스커피, 카페베네를 정착시킨 그는 해당 분야의 베테랑.

강 대표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는 망고식스의 초석을 세우는데 큰 역할을 했다. 여기에 강 대표 특유의 추진력과 리더십은 가맹점주들의 신뢰를 받기에 충분했다.


▲ 2세대 커피전문점으로 진화

망고식스의 성공 배경 중에는 기존의 커피전문점 콘셉트를 버리고 2세대 커피전문점으로 진화하는 길을 택했다는 데 있다. 기존의 커피 메뉴 이외에도 웰빙형 디저트 메뉴와 생망고 기반의 과일주스, 요거트 아이스크림, 베이커리 등 다양한 메뉴를 복합적으로 구성하여 커피전문점2.0버전을 개척해내며 새로운 트랜드를 형성한 것이다.


▲ 전략적 스타마케팅, 한류스타 공유 효과

커피왕 강훈의 최대 장기는 바로 스타 및 엔터테인먼트 마케팅이다. 망고식스는 군대에서 막 전역한 '커피프린스' 공유를 전속모델로 선정해 적극적인 홍보를 시작했다. 여기에 공유가 주연한 영화 '도가니'가 예상밖의 흥행에 성공하면서 공유의 인기가 높아지자 망고식스까지 국내는 물론 한류 팬들에게까지 이름을 알린 것이다.

강 대표은 "론칭 6개월 만에 매출 100억 원을 돌파해서 기쁘기는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처음부터 망고식스는 글로벌 브랜드로 키울 생각이었기에 현재의 성공에 만족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망고식스는 2012년을 해외시장 진출의 원년으로 삼고 인터내셔널 파트너 업체들과 최종 계약을 통해 중국, 일본, 미국 등에 100여개의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