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연말 파티 메뉴 호텔서 '테이크아웃'
노보텔 앰버서더 강남, '뉴-라쁘띠 파티'…오피스 파티족 겨냥

연말연시는 어딜가나 사람들로 북적인다. 이름난 송년회 장소도 예약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

시끌벅적한 곳에서 벗어나 가족이나 친구들과 집에서 조촐한 모임을 갖는 건 어떨까.

특급호텔들이 연말을 맞아 내놓은 '홈파티' 메뉴를 살펴보자.

노보텔 앰버서더 강남은 연말 파티를 계획중인 오피스 파티족을 위해 이달 11일 테이크 아웃 파티세트 '뉴-라쁘띠 파티'를 새롭게 선보였다.

신혼부부 집들이, 생일, 가족 나들이 도시락 등 모임 성격에 따라 음식을 달리한 '라쁘띠 파티'를 인기 메뉴로 구성했다.

프랑스인 호텔 셰프가 준비한 다양한 메뉴를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보온이 가능한 특수 런치 박스에 담아 제공한다.

세트A는 '즐거운 파티 세트'로 사우전 드레싱을 곁들인 그린 샐러드 , 호박과 고구마 샐러드 , 햄. 치즈. 계란. 야채를 곁들인 샌드위치 , 소고기 야채 볶음밥 , 토마토 소스를 곁들인 닭 가슴살 구이, 양송이 크림소스를 곁들인 치즈 미니버거로 구성됐다. 가격은 16만원(세금·봉사료 별도).

세트B는 '퍼펙트 파티 세트'로 그린 샐러드, 일식 스타일 롤 세 가지, 해물 볶음밥, 팔보채, 데리야끼소스를 가미한 닭 날개 구이, 칠리소스를 곁들인 새우구이, 수박ㆍ멜론ㆍ파인애플ㆍ오렌지 등의 과일, 와인 1병이 제공된다. 가격은 22만원(세금·봉사료 별도).

테이크 아웃 세트에는 김치가 무료로 제공된다. 모든 세트 메뉴는 유기농 재료를 사용하며 고객이 원하는 시간 30분전에 조리해 전달한다. 음식의 온도와 신선도 유지를 위해 특수 피크닉 박스에 담아 제공한다.

음식을 담을 큰 용기, 집게, 접시, 포크, 나이프, 스푼, 컵, 냅킨 등 모든 식기 도구까지 마련돼 별도의 준비 없이 현장에서 파티를 즐길 수 있다.

호텔 홍보팀 관계자는 "고객들이 돌잔치, 집들이, 회사 모임용으로 이용하고 있다"면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파티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의 베키아 앤 누보 델리는 내달 31일까지 홈파티용 테이크 아웃 메뉴를 선보인다.

통칠면조 구이요리와 프라임립, 사과파이, 호박파이 등 메인 요리와 6~10명이 먹을 수 있는 야채와 감자 구이 등 사이드 메뉴를 함께 판매한다. 가격은 칠면조 구이는 20만~22만원, 호주산 프라임립 62만원, 파이류 3만800원. (세금·봉사료 별도).

JW메리어트 호텔 서울도 내달 31일까지 칠면조 요리를 포장 판매한다. 칠면조는 오븐에서 조리해 바로 먹을 수 있는 상태로 제공되며 6Kg(3~4인분)과 8kg(5~6인분)짜리 두 가지 종류다.

또 먹기 좋게 으깬 감자와 고구마에, 오븐에 구운 호박과 달콤하게 조리된 당근, 칠면조와 함께 먹는 옥수수 빵까지 제공된다. 가격은 6kg세트는 29만5000원, 8kg 세트는 35만원.(세금·봉사료 별도).

한경닷컴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