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30일 수급 여건이 개선돼 코스피지수가 1870~1880까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송창성 한양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증시 하락 요인이었던 유럽 재정 위기, 미국 소비, 차익 거래 매도세가 우호적으로 바뀌면서 증시가 급등했다"며 "코스피지수는 지난주 하락 전 수준인 1870~1880까지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추수감사절 소매 판매 호조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계속 관심권에 있는 전기전자(IT), 자동차와 유럽 우려감에 낙폭이 컸던 조선, 건설, 화학, 은행 업종의 반등을 기대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다만 "아직 증시가 유럽 재정 위기의 영향력 아래에 있어 코스피지수가 상승세를 유지하려면 미국, 유럽 증시의 기술적 반등 여부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코스피지수가 지지선을 형성하려면 차익 프로그램 매매에 영향 받지 않는 투신과 연기금이 적극적으로 저가 매수에 나서줘야 할 것"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