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이 미래다] 한라그룹, 교육·재무·발주 … 계열사 맞춤 지원
한라그룹은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가 회사 경영 전반에도 큰 도움을 준다는 판단 아래 각 계열사 특색에 맞는 맞춤식 상생협력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라건설은 협력사의 안정적인 영업활동 지원과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교육, 발주, 재무 협력 부문에서 상생협력 제도를 운영 중이다. 교육 부문에서는 건설업의 근간인 현장경영, 품질경영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으며 협력업체의 애로사항 등을 즉각 반영해 안전사고 없는 경영현장을 만드는 데 힘쓰고 있다.

발주 부문에서는 우수 협력업체에 계약이행 보증 감면 제도를 실시하는 한편 하도급 입찰 시 전체 참여 예정업체 중 40%를 우수 협력업체에 맡기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지역 협력업체에도 해당 지역 공사 발주 시 입찰에 우선 참여할 수 있는 특전을 부여하고 있다. 재무협력 부문에서는 하도급 대금을 현금으로 결제해 협력사의 재정 건전성 확대에 힘쓰고 있으며 협력사의 원활한 공사 진행을 위해 선급금이나 하도급 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있다.

만도는 협력사 지원, 육성, 소통이라는 세 가지 세부 목표 아래 다양한 상생협력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자동차 부품업체로는 최초로 1, 2차 협력사의 경영 안정화 지원을 위해 ‘상생협력 대출지원 프로그램’을 신설, 총 300억원 규모의 상생기금을 무보증 및 저금리로 협력사에 대출해주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 덕택에 몇몇 협력사들은 사업을 확장하는 데 성공해 현재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투자자금을 대출받아 신공장을 건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협력업체에 ‘우수기업 벤치마킹 연수’ 제도도 실시하고 있다. 매년 우수한 협력업체를 선정, 협력사 직원들이 직접 견학함으로써 경영 혁신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2008년에는 총 48개사가 선정돼 일본 도요타자동차를 방문했으며 2009년에는 LG전자, 작년엔 총 42개사가 중국 우수 협력사를 직접 찾아가기도 했다.
만도는 2008년부터 협력업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이버 교육실을 마련, 제품교육 역량향상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1100여명이 넘는 협력업체 직원들이 이 교육을 수강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동욱 기자 ins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