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은 29일 삼성물산에 대해 설비중심형 플랜트 사업에서 견고한 경쟁력을 증명하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9만8200원을 유지했다.

정상협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설비중심형 플랜트 엔지니어링은 물공급, 전력, 원자력, 하수 및 폐기물, 통신 등의 설비를 짓는데 필요한 엔지니어링의 분류"라며 "설비중심 플랜트 사업에서는 디벨로퍼 역량에 대한 진입장벽이 가장 높다고 판단되고 설계, 구매, 시공(EPC; 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내에서는 P, E, C 순의 진입 장벽이 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쿠라야 IPP 1,2를 통해 고부가가치 경쟁력을 증명했다고 정 애널리스트는 판단했다.
정 애널리슽는 "삼성물산이 E&P 사업을 할 때 요구하는 IRR 허들은 15% 선이고 쿠라야 IPP 에서 기대되는 IRR은 9%수준"이라며 "기존의 사업에서 얻을 수 있는 수준 보다 6%p 낮은 수준의 투자 수익성이 이 회사의 성장을 위한 비용인 것이지만 국내 민자사업에서 얻을 수 있는 수익률이 IRR 6~7% 수준임을 감안할 때 9%의 IRR은 성장을 위한 합리적인 비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모든 시나리오에서도 가장 상승 잠재력이 높은 종목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