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쇼핑몰, 크리스마스 용품 판매량 작년대비 38% ↑
고물가 속 불황에도 연말 파티와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사람들은 증가하면서 온라인몰에서 관련 상품 구매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연말에 대한 기대감과 파티문화의 확산이 관련 상품 수요를 이끌고 있다.

28일 옥션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일주일간 파티용품 등 관련 상품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8% 증가했다. 크리스마스 용품 수요는 1~2주 전인 일반적이지만 올해는 좀 더 빨라졌다.

크리스마스 트리와 장식품 판매량은 40% 상승했다. 매일 700~800건의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잎과 장식 자체에서 불빛이 연출돼 전구를 따로 구입할 필요가 없는 ‘LED 광섬유 트리’를 비롯해 ‘목각형 크리스마스 트리’, 60cm의 ‘탁상용 미니트리’ 등 1만원부터 5만원대 이하의 저렴하면서도 이색적인 상품이 다양하다.

실버, 스노우 등으로 구성된 ‘장식볼(5000원대)’, 트리 연결용 ‘전구세트(LED 100구 7000~8000원대)’, 현관이나 문밖에 걸어놓기 좋은 ‘크리스마스 리스(6000~7000원대)’ 등 장식품도 많이 팔려나가고 있다. 풍선 구매도 늘어났다.

유아, 여성, 어른용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된 산타복이 1만원대 전후로 등장했다. 이브닝스타일의 화려한 파티 드레스도 옥션 등 온라인몰에서 대여비 수준의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산타 머리띠, 루돌프 머리띠 등도 2000원대에 판매 중이다. 이 외에 ‘파마자파티’, ‘가면파티’ 등 이색적인 연말 파티를 위한 파자마, 커스튬 의상들도 덩달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서태미 옥션 온사이트 마케팅팀장은 "고물가, 불황 속에서도 연말에 대한 기대감이 위축된 소비심리를 되살리고 있다”며 “예년보다 크리스마스 등 연말 파티용품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만큼 관련 프로모션 등을 발 빠르게 기획해 고물가 속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마케팅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옥션은 회원들에게 추첨을 통해 공짜로 선물을 증정하는 ‘옥션에 산타가 산다’ 이벤트를 내달 21일까지 진행한다. 해당 이벤트 페이지내 ‘산타의 선물주머니’ 코너에서 평소 크리스마스에 갖고 싶었던 물품을 고르고, 선택한 상품을 선물로 받고 싶은 이유와 함께 크리스마스 메시지를 작성하면 된다.

공짜선물은 브랜드의류부터 디지털제품, 패션잡화, 외식상품권, 스포츠레저용품에서 파티용품까지 옥션 내 판매되는 모든 상품을 고를 수 있다. 단, 하루 1회 응모만 가능하고 동일 상품에 대한 중복 응모도 가능하다.

옥션은 추첨을 통해 100명을 선정하고, 당첨된 사람에게는 관련 상품을 구매하는데 필요한 금액에 해당하는 이머니를 1인당 최대 10만원씩, 총 1000만원 상당의 이머니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벤트는 옥션 회원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당첨자는 오는 12월23일 옥션 사이트를 통해 공지한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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