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8일 삼성생명에 대해 지난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3만4000원에서 11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윤태호 연구원은 "지난 2분기(7~9월)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당기순이익은 51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7.8% 감소해 시장 컨센서스를 74.7% 밑돌았다"고 밝혔다.

그는 "파생상품 평가손실, 생보사 공정위 과징금 등 일회성 요인이 대거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2분기 누계 기준 순이익은 3199억원으로 연간 가이던스(1조1000억원)를 29.1% 달성하는데 그쳤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금융시장이 안정화되면 파생상품의 평가 손실이 일부 환입될 전망이나 연초 가이던스 순이익을 달성하기는
다소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 3분기 실적 개선 기대도 높지 않다. 그는 "3분기에는 명예퇴직 신청으로 인한 대규모 위로금 지급이 예정돼 있어 분기 순이익에 부담이 될 것"이라며 "지난해에는 700명 명예퇴직을 대상으로 위로금 1000억원을 지급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