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28일 유아이디에 대해 실적 모멘텀(상승 동력)에 비해 크게 저평가돼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밝히지 않았다.

이 증권사 김희성 연구원은 "유아이디는 지난 3분기 당기순이익이 흑자 전환하는 등 IT(정보기술) 업종 중 실적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는 몇 안되는 기업"이라며 "애플과 삼성전자를 동시에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고 있어 스마트패드 시장과 동반 성장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 2분기부터는 삼성전자가 자회사 삼성광통신을 통해 완전일체형 강화유리 터치 스크린(G2)을 본격적으로 채용할 계획"이라며 "유아이디는 지난해 12월부터 삼성광통신의 ITO필름을 한 장 사용한 하이브리드형(G1F) 강화유리 터치스크린 코팅을 독점하고 있다"고 전했다.

G1F 코팅 물량은 하반기부터 확대되고 있으며, 내년부터 G2 물량 확대로 향후 터치스크린패널(TSP) 매출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 또 2013년부터는 태블릿PC에도 G2타입을 채용할 계획이어서 중장기적으로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란 예상이다.

김 연구원은 "유아디의 지속적인 성장에도 2012년과 2013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각각 5.9배와 4.8배로 동종업체나 시장에 비해 크게 저평가돼 있다"며 "중기적으로 주가는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